정신병동에갇혀도미소녀만있으면OK, It's Kind of a Funny Story 영화

It's Kind of a Funny Story. 2010

 개인적으로 정신병원 영화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정신병동의 남자간호원?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물론 현실 정신병원과 영화는 원빈과 오서방 만큼의 갭이 존재하겠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이 영화를 비롯한 많은 정신병원 영화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원작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하늘에서 내려온 썩은 동아줄 같은 있는듯 없는듯한 희망을 가지게 만든다.

기억에 남는 정신병원 영화로는 걸인터럽티드 와 콰이어트룸에 어서오세요 정도. 걸인터럽티드로 안젤리나 졸리를 처음 알게되었고 너무 강렬했어서 지금까지도 가장 좋았던 배역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타고 그후로는 줄창 툼레이더 같은 영화나 찍고 있어서 참 아쉽다.

국내 제목은 어째서인지 '처음 만나는 자유' 안젤리나 졸리는 역시 미친년역할이 제격이지..

콰이어트룸에 어서오세요도 그렇고 처음만나는자유도 그렇고 사실 본지가 오래되어서 무슨 내용인지 전혀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는것도 꽤나 괜찮은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본 영화도 다른 정신병원 영화처럼 상당히 미화된 것처럼 보이며 분명 주인공은 죽을만큼 심각한 상황이니 정신병원에 갇혀버리는 것일텐데 전체적으로 희화된 분위기로 흘러간다. 그럭저럭 볼만하긴 한데 웃기는점은 주인공은 사실 그림에도 재능이 있고 노래도 잘하는 잘난새끼였는데 혼자 중2병에 걸려서 쓸데없이 자살할꺼라고 고민이나 하다가 정신병원에와서 미소녀 여자친구까지 사귀어서 나간다는 얼척없는 전개다.
가장 중요 조연이었던 바비는 갑자기 그냥 안나오고 훌렁 넘어가는등 원작 소설에서 가져오다가 만듯한 설정도 거슬림. 자전적 소설이 원작이라는데 어디까지 실화인지는 알길이 없으니 본인으로서는 일단 정신병원에 갇히더라도 미소녀와 함께라면 어떻게든 행복할수 있다는 교훈만 씁쓸히 곱씹을 뿐이다. 6/10

- 영화와의 연관성과는 별개로 멋드러진 삽입곡인 퀸의 under pressure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퀸은 참 새삼 대단하구만..이런 노래들을 어떻게 불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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